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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타이트한 노동시장으로부터 유발되는 임금 인플레이션
② 원자재 가격 (→ "국제 유가" 등)
③ 팬데믹으로 유발된 공급망 문제
 


 
2022년 상반기까지 3가지 요인이 모두 물가를 상승하는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②~③ 요인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률 둔화 기조를 이끌었습니다.

 

 


즉, 올해 상반기 인플레이션은 주로 ① 요인에 의해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올해 하반기 부로 국제 유가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기여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이는 Fed의 통화정책과 미국 경제 향방에 대해서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유가가 중요한 이유는 헤드라인 CPI (→ 흔히 CPI라고 부르는 지표) 뿐만 아니
Core CPI(근원 물가지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가상승 → 항공 요금 상승 → Core CPI 상승)
※ 파월 의장은 헤드라인 CPI 보다 Core CPI 지표의 향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꼭 필요한 유가가 상승하게 되면 사람들은 단기적으로 모든 물건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생각이 모여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가처분소득을 유지하기 위해서 회사에 임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게 됩니다.


결국 임금이 상승하게 되면 CPI 지표를 상승하게 만들며, Fed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고려하게 됩니다.
(유가상승 → 단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 임금 임플레이션 상승 → CPI 상승 → 기준금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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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국제 유가를 하락하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은 "미국 소비 둔화"입니다.
즉, 미국의 초과 저축(팬데믹 상황에서 지원금 지급 등)이 소진되면서 소비가 둔화되고 그로 인해 국제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초과 저축 소진에 대해서는 금융기관마다 상이한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저소득층의 초과저축은 거의 소진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는 많은 금융기관들이 공통된 입장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은 상대적으로 저축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받은 지원금을 생활 유지를 위해 소비할 수밖에 없음)
 
 


또한 초과 저축 소진뿐만 아니라 학자금 대출 상환, 대출/신용카드 연체 증가 등의 요인들도 미국 소비 둔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 하락 압력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유의미하게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Fed의 목표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지속되는 한 미국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를 넘어서는 수준이 끈질기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은 유가에도 관심을 보이는 동시에, 미국의 실업청구수당 건수,

경제활동참가율에 따른 실업률 향방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입니다.


 

(이전 글 보기)

 

미국 기준 금리 향방 - 경제활동참가율, 실업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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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이 투자를 진행하면서 이러한 매크로 지표를 매번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또한 열심히 따라간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매크로 지표일 뿐 수익률과 상관관계도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크로 지표를 공부하고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불안함을 감소시키기 위함입니다.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기보다는 공부를 통하여 왜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으며,

 


경제 전반적인 상황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을 때 내가 가지고 있는 금융 자산의 가격이 상승할지 알고 있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바라보는 것보다 마음이 훨씬 편안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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